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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中 돼지고기 가격 70% 폭등

[2019-04-19, 09:14:47]
중국 농업농촌부가 올해 하반기 돼지 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앙광망(央广网)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돼지고기 도매 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19.48위안으로 전월 대비 6.3%, 전년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치사율 100%’의 급성 전염병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이후 지난 2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 3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이번 돼지고기 가격 주기는 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은 돼지고기가 ‘고액 소비 품목’으로 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에 따른 공급 부족에 있다. 농업농촌부가 중국 400개 현(县)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재고는 전년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이중 번식 가능한 암퇘지는 지난해보다 무려 21%나 줄었다. 10년 만에 최저치다.

단,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 상승 곡선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농촌부 시장정부화 탕커(唐珂) 국장은 “2분기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도축 업체가 사전에 비축해 놓은 냉동 돼지고기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의 숨고르기일 뿐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농업대학 주이(朱毅) 부교수는 “2분기에 냉동 돼지고기 재고가 창고 밖으로 나온다고 해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며 “냉동 재고가 다 소진되고 나면 하반기부터는 돼지 고기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예비 추정에 따르면,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은 70% 이상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돼지고기 재고 감소와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단계적으로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농업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주정용(朱增勇) 연구원은 보다 명확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내년 신정부터 구정까지의 기간이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번식 가능한 암퇘지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2월까지 번식 가능한 암퇘지는 지난해보다 19.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이후 돼지고기 공급량이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국내 돼지고기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은 당연히 상승하고 수입 돼지고기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해외 시장에서 수입할 수 있는 돼지고기 양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올해 중국에 수입되는 돼지고기는 170만~200만 톤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 열병은 치사율 100%로 구제역과 달리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이 바이러스는 냉동 상태에서도 3년, 염장 상태에서도 1년 가까이 생존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이러스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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