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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상하이 한국상회 친선골프대회 그로스 1위 정운희

[2007-11-13, 10:51:29] 상하이저널
상하이 한국상회 친선골프대회 그로스 1위 정운희 대한민국에서 골프는 아직까지 대중적인 레저가 아니다. 관전 스포츠로서도 마찬가지다. 직접 즐기지 않고 경기만 보면서는 묘미를 느끼기 어려운 종목인 까닭이다.

하지만 이곳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골프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도 골프이야기는 빠지지 않을 정도다.
최근 골프대회가 줄을 잇고 있고 10월 31일(수) 칭푸태양도 골프장에서 개최된 상하이 한국상회 친선골프대회에도 남녀 합해 모두 150여명이 참가해 골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성 그로스(GROSS)부문에서 1위를 한 정운희씨를 만나봤다.

"이번 대회는 행운권 추첨에서 비행기표나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라며 "같은 팀 선수들이 좋은 분들이라 마음 편하게 쳤고 운까지 따라줘서 78타라는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며 웃는다.

그녀는 요즘 바쁘다. 아들이 올해 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식품업계에서 25년 이상 종사한 남편이 상하이 주재원 근무를 마치고 크린월드 정수기 사업에 뛰어 들어 양국을 오가며 아들 뒷바라지에 남편 내조까지 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는 훌륭한 골프 파트너가 되어 주고 새로 사업을 시작한 남편에게는 격려와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 요즘 그녀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그녀는 올해 고 3이 된 아들 종환이가 골프선수생활을 시작한 3년 전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직접 쳐 봐야 아들에게 뭔가 조언도 하고 지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다. 하루 12시간 이상 골프연습을 하는 아들이 새벽 5시에 일어나 골프장으로 향하는 모습에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이 더 강해졌다고 한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고, 노력 여하에 따라서 좋은 점수도 기대할 수도 있어요. 특히 초록으로 펼쳐진 잔디 위에 서서 골프채를 잡으면 모든 상념들이 사라져서 좋아요*라고 골프에 대한 예찬론도 펼친다.

아들이 내년에 PGA 시드전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과 상하이를 오가면서 아들과 남편을 돌봐야 하는데 아들이 어리다 보니 그쪽으로 더 신경이 많이 쏠려 간혹 남편한테 소홀할 때가 많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골프를 쳐야 한다. 남편에게도 용기를 북 돋워주는 현명한 아내가 되도록 충실히 살겠다. 내년에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라고 웃는다.

사람을 편하게 하는 쾌활한 성격과 서글서글한 웃음은 골프가 그녀에게 준 선물인 듯 하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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