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대출 내년까지 규제, 통화정책 '긴축' 전환
'화동지역 맞춤형 금융지원 설명회' 가져
중국이 내년 긴축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부터 사흘동안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10년간 유지해온 안정적 통화정책을 긴축통화 정책으로 전환, 채택했다고 중국언론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전환은 물가 급등과 신용대출 급증 등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내년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위엔화 절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발표는 내년까지 은행권의 신규대출 규제 조치에 이어 우리기업들을 자금난의 늪에 더욱 빠뜨리고 있다. 자금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지난 4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주최로 열린 '화동지역 맞춤형 금융지원 설명회 및 상담회'에서 금융전문가들은 내년 기업 자금력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신한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에 대해, 우리은행은 '중국에서의 금융거래'에 대해 발표했다.
신한은행 이근찬 과장은 "지난달 19일 민관 합동 해외진출기업 지원단이 공식 출범했다. 해외진출기업 지원단에 신한은행을 포함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KOTRA 등 관계부처와 민간지원기관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구성되어, 국제조세·해외건설 프로젝트 수주지원·노무관리·법률·해외금융 등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지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은행 상하이분행 김범석 부행장은 "중국은 11월부터 자금통제에 들어갔다. 대출통제는 매년 12월부터 시작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더욱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 연말이 아닌 연중 내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내년에 미리 대비 매출채권은 단축하고 결제채권은 연장하는 등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행하고 금융지원 대책을 찾아 실탄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