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국계은행들이 교민들의 주거주지인 푸시(浦西) 진출 준비로 분주하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오는 5월과 6월 오픈을 앞두고 소매영업 확대에 팔을 걷어 부쳤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한국상회 사무실과 한국중소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우중루를 택했다. 5월 말 오픈 예정인 우리은행은 료신(燎申)빌딩에, 6월 10일 개설을 앞둔 신한은행은 현윤(炫润)빌딩 1층에 나란히 들어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6월말 개설 예정인 하나은행은 VIP 영업을 중심으로 개인·기업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곳으로 구베이 2기를 선택, 홍바오스루(红宝石路) 동은중심(东银中心)빌딩 1층에 둥지를 틀었다.
푸시에 진출하는 한국은행들은 한국고객을 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은행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인테리어와 VIP실 확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그간 중국계 은행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12~13명의 직원을 배치, 교민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중루지행은 법인 설립 이후 상하이에서 최초 개설하는 지행으로 하반기에는 ATM서비스, 신용카드업무 등 실질적인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베이, 금수강남, 신천지 등 계속적인 지행 개설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은행 신두식 우중루 지행장은 “중국 진출 1호 은행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좀 더 가까이에서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인만큼 앞으로 우리은행에 대한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구베이지행 또한 상하이분행의 첫번째 지행으로 의미를 갖는다. 기존 도매중심의 영업에서 한국인을 포함 외국인, 중국인 등 개인 소매영업까지 영업을 확대하는 시발점으로 향후 상하이분행의 거점 점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상하이분행 김태형 차장은 “구베이지행을 계기로 한국에서의 참신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교민들을 찾아가 중국내에서도 최고의 고객만족 은행이 되도록 직원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내 신한은행의 고객만족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기시간 단축, 1:1 상담서비스 제공을 약속한 신한은행 푸시지행은 올해 말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업무까지 확대 실시할 전망이다. 박성융 푸시지행장은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는 진솔된 마음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USD 및 RMB업무가 가능하니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고수미 기자
. 우리은행 吴中路지행
吴中路1068号燎申国际大厦1层
. 신한은행 浦西지행
吴中路1100号炫润国际大厦1层B座
. 하나은행 古北지행
古北红宝石路 500号东银中心1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