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의 12.2%에 비해 1.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1.4분기의 10.6%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동부연안지역의 지방경제도 하락세를 이어 전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上海 GDP 전국평균보다 낮아
올 상반기 상하이 GDP 증가율은 10.3%로 전국 평균 10.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아주 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 이유로 지난해 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증권과 부동산 하락을 꼽는다. 증권과 부동산은 지난해 상반기 상하이 GDP에 대한 기여도는 19%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기여도가 참담하다. 증권 기여도는 ‘영’ ,부동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사회고정자산투자는 1천972억4천800만위엔으로 동기대비 2.3%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이 동기대비 7.3%하락해 전국투자증가율 최저를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 신규건설프로젝트 및 투자, 도시인프라건설, 6대중점발전공업투자 감소 및 자금공급 긴축 등을 꼽고 있다.
▲北京 올림픽 특수 실종
1월~6월 베이징시 GDP는 4천972억8천만위엔으로 동기대비 11%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동기대비 1.1% 하락했다. 기대했던 ‘올림픽 특수’는 상반기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베이징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지역 해외관광객은 187만6천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5% 감소했다. 최근 여행객 감소는 올림픽을 앞두고 호텔 숙박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등 비용 요인이 크다. 또 부동산시장의 경기도 낙관적이지 못해 상품주택 매출면적이 동기대비 약 50% 줄어들어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广东 6년 만에 최저 성장
두 자리수 성장을 유지하면서 잘나가던 광둥성은 경제성장률이 10.7%에 그쳐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둥성 통계국에 따르면 2003~2006년까지 연평균 14.5%의 성장세를 보이며 당시 세계 평균성장률, 중국전국평균성장률보다 각각 9.6%, 4.1%나 높았다. 주장(珠江)삼각주와 둥관(东莞)이 위엔화절상과 수출관세 혜택 축소 등의 피해가 집중되면서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일정 규모 이상 제조업 이윤은 고작 4.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20.9%에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山东 임금기준선 하향조정
산둥성은 평균 임금인상 기준선을 15%로 하고, 상한을 22%, 하한을 7%로 하는 임금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선 16%에 상한, 24%, 하한 8%와 비교하면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임금가인드 라인이 거꾸로 간 것은 5년만의 처음이다. 산둥도 광둥과 마찬가지로 대외무역에 종사하는 노동집약형 기업들이 위엔화절상으로 집중 타격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