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신일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일본문화청과 도쿄도 후원으로 개최된 제32회 신일본미술전시회 시상식이 일본 도쿄도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수상식에서 연길시 출신 조선족화가 장경호 씨의 작품 ‘추상(追想)’이 최우수상인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작년의 제31회 전국공모 신일본미술전시회에서 장경호 씨는 도쿄도지사상을 수상했었다.
일본의 이름난 미술평론가 나카노 씨는 “장경호 씨의 이 작품은 보이는 현실의 미(美)보다는 보이지 않는 정신미를 표현했는데 그림 전체가 살아 숨쉰다”며 “작품은 환상적이고 전체적으로 리듬이 있으며 전반 색채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장경호 씨는 1962년 중국 연길에서 출생, 1985년부터 1989년 연변대학 예술학부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졸업 후 10여 년간 연변 ‘대중과학’잡지사에서 미술편집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 5월 일본으로 건너가 신일미전센터 작가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미술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일본에서 2004년 제36회 국제공모 신인상 등 다수 상을 수상한바 있다. 박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