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만대 판매목표 수립 "6위로 도약"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北京)현대는 2008년 한해동안 전년에 비해 27.4%가 증가한 29만4천50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출시된 중국형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위에둥’悦动·8만5천967대
), 기존의 엘란트라(11만7천773대)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07년 판매량인 23만1천137대보다 27.4%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성장률은 일본 도요타와 닛산에 이어 전 세계 메이커 중 3위이며 판매 대수로는 전체에서 7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7년 4.6%에서 지난해 5.5%로 높아졌다. 이같은 기록은 최근까지 두자릿수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경제위기로 크게 둔화된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36만대를 판매하는 것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6.3%로 끌어올리고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6위로 한계단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 지원책도 현대차의 올 한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노재만 총경리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산업수요가 지난해 7천500만대에서 올해 5천700만대로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에서의 올 한해 출발은 매우 좋다”면서 “목표량을 달성하고 한국 경제와 교민사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