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인하, 동참 개발상 늘어
올해 춘절과 대보름을 겨냥해 중국 대형 개발상 완커가 지난 28일부터 2월9일까지 상하이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가격할인 행사 때와는 달리 올해의 할인폭은 그다지 크지 않고 거래량도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지난해 대부분 개발상이 할인행사에 동참하려 하지 않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가격인하에 동참하고 있는 업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지난 6일 中国经济网이 전했다.
대부분 상장 부동산개발업체는 부채율이 60%이상에 달해 자금압력이 만만치 않은 실정인데다 분양주택 판매가 크게 위축된 이중고의 고통이 여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로, 혹 2~3분기에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도 있으나 세계적인 불경기로 구매자들의 소득이 줄고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향후 5년 주택 공급 충족-집값 하락 요인올해는 또 주택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직면하게 된다.
易居中国의 통계에 의하면, 2009년 상하이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단지는 165개로 면적이 2천2백37만㎡에 달한다. 이는 2008년 1천2백30만㎡ 공급면적의 2배 가까운 수치로 2008년 907만㎡의 분양면적의 2.5배에 달한다. 스마오(世茂), 푸리(富力), 완커(万科) 등을 비롯한 대형 부동산기업들도 엄청난 미분양 주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易居中国 관계자는 “현재 상하이 부동산 공급시장에서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二手房)의 비율이 약 1:5정도이며 상하이의 분양주택 준공면적은 2천만㎡정도, 공급 가능한 중고주택 면적은 1억㎡정도”라며 “적어도 5년내에는 주택 부족현상이 없을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공급이 충족한데다 부동산거래세금이 크게 줄며 중고주택의 가격이 인하되고 따라서 집값 하락 통로가 열렸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