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며 그동안 진행되던 집값 할인이벤트가 막을 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가격우대 이벤트를 시작했던 완커(万科)뿐 아니라 뤼디(绿地) 등 개발업체들도 가격할인 행사를 끝낸 상태라고 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2월초 완커는 상하이에서 우대행사를 갖고 주택 1채당 평균 2만위엔 할인하고 쑤저우 완커는 1%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주었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우대행사가 없다. 뤼디(绿地)를 비롯한 개발업체들도 그동안 진행해오던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중단했다. 뤼디는 정월대보름 기간 란하이팅(蓝海庭) 아파트에 대해 최고 15만위엔을 할인하는 특가판매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무엇보다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며 얼어붙었던 시장이 다소 풀리기 시작한 것이 이들 개발업체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며 할인이벤트를 취소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9일~15일 중국 25개 주요 대·중 도시와 10개 소도시 가운데서 쑤저우, 쿤산, 원저우를 제외한 기타 도시의 거래량은 모두 그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뚜렷한 상승을 보였다. 상하이는 분양주택 거래량이 80%나 증가했다.
그렇다면 부동산시장이 이제부터 돌아선 것일까? 일부 전문가는 ‘시장이 풀릴 것이라는 판단은 아직 이르다’며 ‘부동산 시장부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