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으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会)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정협 개막 이틀 뒤인 5일에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1기 제2차 전체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해 중국은 정치의 계절로 완전히 돌입했다. 양회에서 쏟아져 나오는 핵심 논점들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新华社가 4일 보도했다.
자오치정(趙啓正)정협대표는 “올해 정협의 가장 큰 주제와 관심은 금융위기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추세의 유지방안 등 경제 및 민생문제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협은 이미 발표된 4조위엔(8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예산의 합리적인 사용방안을 논의하고 내수 확대, 도농 소득격차 해소, 취업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제안을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5일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9천500억위엔 규모의 적자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원자바오 총리는 “정부는 투자를 대폭 늘려 앞으로 2년간 4조위엔을 투자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7개 분야의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또 사회안전망 건립에 지난해보다 17.6% 늘어난 2천930억위엔을 지출할 것이며 전국의 지방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