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 5월. 5월을 칭하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그래도 가정의 달 5월 인 듯싶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등 5월에는 기념일이 참 많기도 하다.
그 중 유학생들에게 가장 다가오는 날은 아마도 어버이 날 일 것이다. 그래서 5월 6일부터 5월 7일까지 이틀간 재 상해 유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보았다.
먼저 부모님과의 연락 방식을 묻는 질문에서 76명의 학생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부모님과 연락한다고 답했고, 19명의 학생이 인터넷 메신저 혹은 이메일을 통해서 부모님과 연락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5명의 학생들은 화상 통화를 통해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연락 한다고 밝혔다.
부모님과 얼마나 자주 연락하냐는 질문에 48명의 학생들이 2,3일에 한번 꼴로 연락한다고 밝혔고, 일주일에 한번(24), 하루에 한번(16), 2주에 한번(4), 게다가 한달 이상 연락하지 않는다 라고 대답한 학생도 8명이나 되었다.
다음으로 부모님과의 애정표현 얼마나 하고 사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가끔 특별한 날에만 표현한다라는 대답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통화할 때마다(25), 5번 통화 중에 한번 꼴(16), 18명의 학생이 전혀 하지 않는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이번 어버이날 어떻게 챙겨 드릴 것 인가에 대한 답으로는 전화해드리겠다 라는 학생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혹은 편지를 보내겠다(13), 선물을 소포로 보내드리겠다(9명), 기타의견으로는 챙기지 않겠다, 계좌이체 해 드리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 한 자신 스스로가 생각한 부모님과 자신의 거리(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64명의 학생이 매우 가깝다(사이가 매우 좋다) 라고 대답했고, 꽤 가까운 편 이다(29), 그저 그렇다(4), 사이가 좋지 않다(3)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과의 거리가 멀단 것을 느꼈다. 이번 어버이 날이 부모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나마 깊이 감사하고, 다시 한번 부모님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날로 의미 있게 쓰여지기를 바란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