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인들도 먹으면 뒷맛이 찜찜하다며 자국산 먹거리는 외면하는 이때 또 먹거리 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름철 별미로 각광받아 온 사오롱샤(小龙虾)가 인체에 유해한 탄산칼륨과 염기로 구성된 일명 가루분말 세척제 시샤오펀(洗虾粉)에 담갔다가 판매되는 것이 들통났다. 더욱 경악스러운 일은 시샤오펀의 염기 성분이 체내 누적될 경우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다.
20일 劳动报 보도에 따르면 시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시샤오펀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통지령을 내렸으며 특히 수산품 도매시장, 사오롱샤 판매 식당 등을 단속에 나섰다. 문제의 세척제 시샤오펀은 사오롱샤를 빛깔 곱게 깨끗하게 세척해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만들어 시민들을 유혹하는 식당가의 일명 비밀 병기로 불린다. 상하이 유명 통촨루(铜川路) 수산물시장의 도매상들이 정 불명(?)의 제품 시샤오펀을 공공연히 판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식품의약관리국은 일부 수산물시장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샤오펀의 포장에는 제품명과 생산자, 주요성분, 사용방법 등이 전혀 표기 되어 있지 않으며 국가 식품첨가제 규정을 위반한 불법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먹거리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하이시는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시샤오펀을 유통시킨 일당을 추적조사해 형사처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