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를 보면 초등학생 중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한다.
20개월이면 스스로 컴퓨터를 켤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 사용 연령대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사이트들이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쉽게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 등을 볼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몰입해 집안에만 있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들어 언어 능력이나 사회성 발달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사회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라나기 쉽다.
하지만 컴퓨터와 무작정 억지로 떼어놓기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컴퓨터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위한 지도방법을 알아보자.
인터넷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①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www.icec.or.kr), 청소년보호위원회 (www.youth.go.kr), 학부모정보 (www.cyberparents.or.kr) 등의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②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주변 환경을 조성한다. 어른이 이용하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를 아이들이 이용하면 등이 휘는 등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짧은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아이들 키에 맞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 아동용 마우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경은 필수다.
③월령별 콘텐츠를 선별한다. 유아는 사이트 선별에 대한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콘텐츠는 부모가 골라주어야 한다. 교육 사이트라면 학습 내용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것 외에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되므로 학습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쥬니버(http://jr.naver.com), 꾸러기(http://kr.kids.yahoo.com), 지니키즈(www.genikids.com) 등의 사이트가 추천할 만하다.
④엄마와 늘 함께 한다.
아이가 혼자서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안다고 해도 절대 혼자 사용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게임도 같이 하고 교육용 프로그램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유아들은 엄마의 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⑤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하게 한다.
유아기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은 고작 30분이다. 그 이상은 계속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부득이 시간이 길어져야 할 때도 한꺼번에 오래 하게 하지 말고 쉬었다가 다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컴퓨터 앞에서는 절대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⑥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라.인터넷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부모라도 전화 통화를 하거나 손님이 오거나 할 때는 태도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 규칙을 정했으면 끝까지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사례로 본 Q&A아이가 게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세요
일단 게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라면 무조건 나쁘다고 막기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으로 접근하고 인터넷을 할 때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게임을 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아이와 함께 의논해서 정하고, 이를 어길 시에 대한 벌칙도 정해 둔다.
게임에 빠지면 부르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해요▶ 그래픽이 예쁘고 중독적이지 않은 게임을 골라주세요게임 중에는 중독성이 더 강한 것도 있다. 사람들이 함께 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상대에 따라 게임의 내용이 달라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쉽다.
또 어려운 게임일수록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계속 파고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게임 대신 컴퓨터를 상대로 하는 게임이나 단순한 게임을 하는 것이 방법.
이제 막 게임을 배운 아이라면 학습 위주의 게임을 골라 집중하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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