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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 상하이 엑스포 등 특별한 행사 때 상호 무비자 입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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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한ㆍ중 양국 간에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추진된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 상하이 엑스포 등 특별한 행사 때 상호 무비자 입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말에 법무부, 외교부, 문화부 등 관련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김포와 베이징 노선 개설을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중 무비자를 상하이엑스포 기간에 한해 추진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중국과의 논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일부 영사관이 채택하고 있는 개별 방문객 여행사 비자발급대행제도를 모든 공관으로 확대하는 한편 두 가지 경제력 입증서류를 폐지하는 대신 여행사 보증서와 여행계획서로 대체하기로 하는 등 중국인 입국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올해 전 세계 관광시장은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2003년 사스(SARS) 파동 이후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실제 주요국의 외국인 관광객 수를 보면 일본은 올해 8월까지 25.3%, 중국은 14.2%, 영국은 9.0% 줄었다.
반면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9월까지 578만명으로 15% 증가세를 보였다. 현 추세라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790만명에 달하면서 관광수지는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거두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환율효과 영향이 비교적 크지만 한류 확산과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 등에도 힘입은 결과라는 것이 한국 관광당국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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