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기업의 중국내수 진출 스토리•성공 노하우 담아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중국내수시장’이다. 중국정부의 내년 정책기조 또한 대외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내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 중에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곳이 많다. ‘다른 기업은 어떻게 했을까?’ ‘내수시장 성공 노하우는 무엇인가?’ 등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에 무역협회 상해지부는 본지와 공동 기획취재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 스토리를 담은 <중원(中原)에서 열정을 쏟는 사람들>을 출간했다. 상하이, 쑤저우(苏州), 우시(无锡), 쿤산(昆山), 이우(义乌), 원저우(温州) 등 화동지역 주요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19개 한국기업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말하는 중국시장 성공 법칙을 들어보았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김학서 지부장은 “우리 기업은 물론, 정부나 유관기관들의 최대 화두 중의 하나가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출은 쉽게 결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공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에 우리협회는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한 발 먼저 나선 기업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찾아 홍보하는 방안을 찾게 되었다”고 출간 동기를 전했다.
또한 상하이저널 오명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쓸쓸히 퇴장했다. 급변하는 중국경제와 세계 다국적기업들간의 경쟁으로 중국 내수시장은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쟁터다”라고 말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위기와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온 우리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모았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중원에서 열정을 쏟는 사람들>은 중국진출 성공 노하우를 △기술력은 기본이다(ABC건축공정, 안철수연구소, 신한광학) △이미지로 승부하라(트윈키즈, CJ CGV, 글라스락) △고객감동이 첩경이다(LS기계, 썬스타, 보우테이프) △특화상품은 통한다(세정무역, 세스코, 카스전자저울) △현지화가 중요하다(서울금속, 메디슨, 크린랩) △마케팅으로 뚫는다(삼익악기, 한경희생활과학, 한미주방용품, 상진화공) 등 6가지로 나누었다.
여기에 소개된 기업들은 모두 중원(中原)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꿈을 펼치고 있는 젊은 기업들이다. 중국내 공장바닥전문업체 중 최상의 업체로 인정받는 ‘ABC건축공정’은 기술력 하나로 중국전역을 누비며 중국 바닥을 평정했다. 아동복 전문점 ‘트윈키즈’는 중국 주요도시 백화점 아동복 판매 부문에서 세계적인 아동복 브랜드를 제치고 1, 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둬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는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세계 사출기 시장을 선도하는 ‘LS기계’는 대량생산과 판매를 위한 유통체계를 갖춰 세계 글로벌기업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업계 12위에 올라섰다. 중국의 동네 수퍼에서도 찾을 수 있는 ‘크린랩’은 최고 품질과 우수 디자인으로 비싼 가격대에임에도 불구,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내수시장 개척 스토리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거나 진출 초창기의 업체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는 지침이 되었으면 한다. 중원에서 열정을 쏟는 우리 기업들, 이들이 중국시장의 가능성이다.
▷고수미 기자
▶도서문의: 021)6236-8287 무역협회 상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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