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중국 상하이에서는 '국제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문화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국악에서 현대무용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폭넓게 소개됐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물놀이의 신명 나는 연주와 함께 '상하이 국제 아트페스티벌'의 막이 올려집니다.
동포와 중국인, 너나 할 것 없이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올해 축제는 임시정부 90주년 기념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돼 한국문화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권 메이 팡, 중국인 관람객]
"사물놀이 공연이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 한국 악기를 볼 수 있었고,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양국간의 관계가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개막식과 함께 열린 '한국 미술전시회'은 토속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술 작품들과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도자기들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강정완, 한국 작가]
"아주 개성이 뚜렷하면서 창조성이 강한 한국의 대표작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하이 국제 아트 페스티벌은 오는 13일까지 2주간 계속되며, 민속공연에서 비보이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하현봉, 한국문화원 원장]
"중국의 언론매체를 통해서 이번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에서 직접 한국문화공연을 중국 시민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문화부는 상하이 인근 항저우에 이어 오는 18일 우한에서 '한국 문화제'를 열 예정이어서 늦가을 한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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