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톤섬에서는 한글이 새로운 한국의 수출품이 됐다면 국제 도시로 성장한 상하이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 젊은이들에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17%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수출 증대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중심가 난징루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화장품 전문 매장에 유럽의 명품 고가 브랜드들과 함께 한국 화장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한류의 영향과 함께 한국 화장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리잉, 중국 고객]
"사용 후에 촉촉해지는 것을 느껴요. 피부가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인터뷰:쉬단, 한국 화장품 매장 직원]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의 피부는 비슷해요. 한국상품은 보습이 잘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힙입어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판매율은 해마다 30%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워 더 많은 중국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현, 아모레 퍼시픽 영업지원팀장]
"프리미엄 브랜드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서 저희들이 주로 잡지 광고에, 대중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TV 광고를 하고 있으며, 본사의 다양한 고객관리기법을 도입해서 적극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소득이 올라가면서 품질 좋은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