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으로 우뚝 섰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말 이미 제기됐으나 지난 9일 독일의 통계수치 발표에서 공식확인됐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보도했다.
2009년 독일의 수출총액은 전해에 비해 18.4% 감소한 8032억유로화(1조1213억달러)에 그친 반면 중국은 1조2016억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최대의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작년 중국의 대외무역이 동기대비 16% 하락한 가운데 독일은 더욱 크게 위축됐다. 유럽 최대의 경제국으로, 독일은 2003년부터 줄곧 세계 수출대국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됐다.
한편, 중국은 올해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2008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상무부 천더밍(陈德铭) 부장은 “2010년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3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역보호주의가 미유럽에서 머리를 쳐들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수출확대로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올해, 중국은 무역마찰, 반덤핑 소송 등으로 인한 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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