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OK-TEST 직업 한국어 능력 시험(
职业韩国语能力考试)’이 국가 유관부문의 공식 인정을 받아 시행되게 된다.
'토익형' 한국어 시험인 ‘OK-TEST’ 기준은 이미 중국인력자원부와 사회보장부의 허가를 받은 상태로 올해 5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OK-TEST’는 그동안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이나 한국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직원 선발 시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 겪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K-TEST 직업 한국어 능력 시험’ 기준은 기업의 수요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뉘며 비즈니스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전문 시험으로, 주로 직업 한국어 장악 수준 및 한국기업 문화에 대한 이해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시험내용은 일상생활 용어뿐 아니라 업무, 무역 등 내용도 포함된다.
인력자원과사회보장부 직업기능감정센터 류캉(刘康) 주임은 “‘OK-TEST 직업 한국어 능력 시험’ 기준은 중국직업자격증서로서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며 국가직업자격 증서 통일 관리시스템에 편입돼 현재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외국어 자격증 시험인 토익(2004년)과 일본어 J-Test(2007년)에 이어 세번째로 도입되는 외국어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OK-TEST’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해에 두 차례 실시된다. 성적은 1000점을 만점으로 1∼6급(6급 826점 이상)을 부여하며 객관식 및 듣기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 한국어 능력 외에 비즈니스의 기초지식 평가도 포함해 ‘기업 현장 실무형’으로 구성된다.
5월부터 우선 상하이, 베이징, 톈진, 산둥, 랴오닝 등 8개 성시(省市)을 시작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시험장소와 횟수는 수요에 따라 증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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