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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종교 유적 탐방-➄] 상하이 도교 신앙의 중심 성황묘(上海城隍廟)

[2010-03-26, 21:22:45] 상하이저널
 
 상하이성황묘(上海城隍廟)는 상하이 구도시의 오래된 도교 사원이다.

성황(城隍)은 원래 도교(道敎)에서 도시를 지키는 보호신으로 우리나라 토속 신앙에서 ‘서낭신’의 유래가 된 신이다. 상하이 성황묘는 황푸구 남부 예원 맞은 편에 위치하며, 예원 상점가에 가로 막혀 바로 보이지는 않는다.

원래는 금산신사라는 절이었는데, 1403년 명조 영락제 연간에 성황사로 개명되었다.

청조에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상하이 구 도시 및 주변 사람들이 신공을 드리는 가장 일반적인 장소였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명(明) 영락(永樂)연간에 상해 지사 장수약(張守約)이란 사람이 기존의 금산신묘(金山神廟)를 오늘날의 성황묘로 고쳤다고 한다. 그 뒤 1926년에 건물을 재건하면서 시멘트 구조물을 더했다.

성황의 성(城)은 글자 그대로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 즉 도시이며 황(隍)은 성 주변의 물이 없는 참호를 뜻한다.

그러니까 성황신은 일종의 도시 보호신인 셈인데, 그 역할 외에도 흉악자를 제거 하고, 인간들의 소원을 이루게 해주고 가뭄에 비를 내리게 하는 등 풍년과 안정된 생활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또한 죽은 자의 영혼을 관리하는 신으로도 여겨졌다.

상하이성황묘는 상하이 도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사원으로서 다른 대부분의 종교 기관과 마찬가지로 문화 대혁명 시기 중대한 타격을 입고 신상이 파괴되었다.

1994년 덩샤오핑의 종교신앙자유정책이 점점 실행됨에 따라서 성황묘의 지위는 회복되었고 다시 정일파(正一派) 도교의 궁관이 되었다.

각급 지도자들의 관심과 도교신도들의 지지로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성황묘는 수리, 복원 공정을 마치고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게 되었다.

지금의 상하이성황묘는 확광전(霍光殿), 갑자전(甲子殿), 재신전(财神殿), 자항전(慈航殿), 성황전(城隍殿), 냥냥전(娘娘殿)을 포함하고 총면적은 1000m²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신전인 성황전의 건물높이는 16m, 너비는 12.1m이며 형형색색으로 채색된 신상의 모습과 승천하는 용의 문양이 새겨진 옷자락은 이채로우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들게 한다.

성황묘의 신도들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재신전 맞은편에서 나눠주는 향목을 한 움큼씩 받아 든다. 그리고는 마당 중앙의 커다란 향로에서 향을 태우고 신전을 향해 절을 하며 도교 의식을 치르게 된다.

▶주소: 方浜中路249号

▶전화: 021-63842346

▶가는방법 : 지하철 1호선 황피난루역 도보10분 거리

▶웹사이트:www.shchm.org

▶관람시간:오전8:30 ~ 오후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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