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 국가탁구대표팀 선수가 홍콩 여행 시 쇼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가이드로부터 갖은 욕설을 듣고 분노,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65세의 천유밍(陈佑铭)은 1주전 관광단체를 따라 홍콩여행을 떠났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여행사 가이드는 관광팀을 쥬얼리샵으로 인도, 천유밍이 쇼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말싸움이 벌어졌다.
천유명이 쇼핑 의사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가이드는 “쇼핑 안하면 안된다”며 쇼핑을 강요, 천유밍이 자리를 뜨려 하자 앞을 막아서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천유밍은 심장병 발작을 일으켜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급히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유밍은 한때 중국의 탁구계를 주름잡았던 인물로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가 지정한 ‘108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