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중국의 한 청년이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한국인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 14일 루(陆) 씨는 칭다오(青岛)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파도에 밀려 해변에서 점점 멀어지게 됐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루 씨는 두렵고 당황해서 소리를 질러보고 머리를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으나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이때 해변에 있던 한국 관광객 4명은 이 같은 루 씨의 이상야릇한 행동으로부터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했다. 자신들의 수영실력으로 직접 구조에 나선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이들 4명은 한국어로 도움을 청하는 한편, 점프하면서 손을 흔드는 방법으로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이들의 ‘이상야릇한’ 행동을 의아하게 생각한 인근 가게 주인이 비로소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잇는 루 씨를 발견,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서야 위급한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루 씨는 칭다오만보(青岛晚报)에 전화를 걸어 “이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언어소통도 안되는 생소한 곳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구조를 요청한 한국인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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