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텔로 레이디스 소개
악어가 그려진 '여성 크로커다일'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 패션시장의 판도를 순식간에 바꿔 놓은 형지 어패럴의 대표 브랜드 '크로커다일 레이디스'가 중국명 '카텔로 레이디스'라는 이름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스는 작년 한해 단일브랜드로 국내최대인 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 중장년 여성캐주얼 의류시장에서 신화를 이룩한 형지 어패럴의 대표브랜드로 이번 중국진출은 카텔로 상표의 중국판권을 갖고 있는 싱가폴 크로커다일로사부터 라이센스 자격을 획득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카텔로 레이디스의 상해법인 최병기 사장을 만나 중국진출 전략과 계획을 들어본다.
중국인에게 생활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이 목표
중국의 25~35세 여성을 겨냥해 카텔로 레이디스 브랜드로 중국 공략에 나선 '한영제여장유한공사'는 4월 초 북경 왕푸징 백화점을 시작으로 무석, 소주, 무한, 상하이등에서 4월에만 11개점을 오픈 했다. 상하이에서는 지난 26일 난징루 동팡상샤(东方商厦) 3층에 상하이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올 상반기 안에 15개 이상의 백화점 매장을 개설하고 올해 안에 50여 개의 매장을, 향후 중국 전역에 1000여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세운 카텔로 레이디스는 고품질, 고감도, 중가정책으로 중국인들에게 생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최병기 사장은 "현재 중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중국여성들의 체형, 패션취향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한국에서 만들어 온 상품들입니다. 중국 진출 초기상황이라 지금은 모두 한국에서 생산하여 들여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자체 디자인과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생산한 제품도 같이 공급 할 예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상품기획과 디자인, 생산을 완전 현지화할 계획"이라는 최사장은 "상하이에 카텔로 레이디스만의 디자인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크로커다일의 최고의 디자이너가 상하이에 주재하며 현지 디자이너와 함께 중국여성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 중국여성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줄 것이다"고 자신한다.
고객만족이 우선… 고품질 고감도 그러나 가격은 합리적으로
성공신화로까지 일컬어진 한국에서의 성공 원인이 "영캐주얼은 많은데 30~40대 여성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이 없다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여 백화점 옷보다 값은 싸지만 품질은 뒤지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여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로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이 단숨에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다"는 최사장은 "중국 여성복 시장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계획"이라고 한다.
고품질을 유지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원부자재 등 소싱 능력을 통폐합 하는 등의 경영 합리화 노력을 통해 원가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원가 절감의 노력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간다. 고객들은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어 세계적인 브랜드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춰 "중국 여성복 시장의 1등도 자신 한다"고 밝힌다. 원가 절감의 노력과 함께 회사가 또한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중국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 "세계적인 패션조류에 따르면서도 각 지역마다 다른 여성들의 패션 경향과 체형들을 연구하여 철저히 중국여성의 취향에 맞춘 고급스러운 여성복을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영업이익을 강조하기 보다 고객 만족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 고품질 고감도 그러나 가격은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여 궁극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생활브랜드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자부심을 심는다
"카텔로 레이디스가 중점을 두는 또 하나의 요소는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최사장은 "고객이 우리 브랜드 옷을 입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 광고 등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중국 여성들이 우리의 브랜드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광고를 통해 알리며 품질로서는 최고의 이미지를 주는 것이죠." 이를 위해 지난 4월 6일 베이징 박람회에서는 드라마 '호텔리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송윤아를 카텔로의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적극적인 광고 홍보를 펼쳤다. "중국소비자들에게 카텔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는 최사장의 말처럼 카텔로 레이디스는 올해를 상품 홍보 마케팅을 집중하는 해로 계획하고 매장 수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좋은 품질에 맞는 이미지 확립을 위해 매진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며 시장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 나갈 계획이라고. 이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환상의 드림팀은 카텔로가 지닌 최고의 자산이라며 "카텔로 드림팀은 영업과 생산, 마케팅 방면에서 이론과 실제 경험을 겸비한 최고의 인재들로 카텔로가 중국시장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신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최사장은 말한다.
지난 4월 26일 오픈한 상하이 동팡상샤(东方商厦) 난징동루점이 당일 매출 전체 백화점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것은 중국 내에서 새로운 신화창조가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카텔로가 중국내 생활브랜드, 국민브랜드가 된 날을 기대해본다.
▷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