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소매업체인 까르푸가 안후이 푸양(阜阳)에서 짝퉁 까르푸를 만났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보도에 따르면, 까르푸측은 시장 조사를 위해 푸양을 찾았다가 도처에 널려있는 짝퉁 까르푸 매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까르푸의 대형 마트 형태가 아닌 소규모 편의점 형식의 매장이 160개나 오픈돼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편의점은 안후이 쟈러(家乐)슈퍼체인의 매장들로, 간판, 로고, 영수증, 쇼핑백 등이 모두 까르푸의 것을 그대로 닮았다.
쟈러회사는 2002년에 설립됐으며 처음에는 쟈러푸(家乐福)상업무역유한공사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2009년에 회사명칭을 ‘쟈러’로 변경, 하지만 간판, 로고 등은 원래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쟈러측은 ‘쟈러푸’가 상표로서의 특성이 부족하다며 자신들은 회사이름이 쟈러푸이기 때문에 까르푸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까르푸측은 쟈러를 상표권 침해 혐의로 법원에 고소하고 600만위엔의 보상금 지급을 요청한 상태다.
카르푸는 1995년 중국대륙에 진출한 후 15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85개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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