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서동희(08 传播学)군이 이번 학기 고려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은 중국과 많은 차이점이 있고,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점들이 많다고 한다. 서동희군을 만나 교환학생 신분으로 지내는 한국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교환학생로써의 학교생활은
중국에서 온 학생의 경우는 드물지만 유럽과 미국 쪽에서 많이온다. 그래서인지 중국 문화에 대한 질문이 많다. 예를들면 학생들은 “한국 국적이신가요”, “한국어는 잘하세요”라는 등의 질문을 던진다던가, 교수님들께서는 “서군은,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모를수도 있을거 같은데, 이 마케팅전략을 중국에 적용하면 어떨거라 생각하나요”등의 당황스러운 질문들을 하시기도 합니다.
Q.한국과 중국에서 캠퍼스생활 차이는
한국과 중국의 캠퍼스 생활의 차이는 다양한 부분에서 존재한다. 학습적인 측면을 이야기 하자면 모든 수업이 일주일에 2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수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수강하는 대부분의 과목들은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위주로 진행된다. 그리고 중국대학에 비해 과제량이 굉장히 많다. 대부분의 강의에 영어원서를 사용하며, 수강하는 과목의 반 정도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레포트나 프레젠테이션도 영어로 수행해야 하는 등 중국에서의 수업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다.
Q. 교환학생을 통해 느낀점은
고려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학생들의 열정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이에 비해 중국의 한국유학생들의 기초적인 교양이나 소양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은 대학 4년동안 굉장히 많은 학문을 접하고, 그것에 대한 학습과 인지 또한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뼈져리게 느끼는 부분은 영어에 대한 부분이다. 영어는 이제 경쟁력이 아니라 기본이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져, 영어가 미숙하다면 졸업이 불가능한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Q.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해주고싶은 말
중국 유학생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영어, 중국어를 열심히 해야 한다. 단순히 학점을 따기 위한 공부보다는 현재 각자의 대학에서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열정을 갖기를 권유한다. 매일매일 중국신문을 보는 습관을 들이고, 어느 분야의 기업으로 가고 싶다고 목표를 정했다면 그 분야에 대해서 중국이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현황인지를 준비하자. 한국기업들이 찾는 중국전문가는 “중국어를 잘하는” 인재보다도 정말로 “중국을 잘아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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