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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칼럼]고속철 역세권, 투자해도 괜찮을까?

[2010-11-27, 00:10:53] 상하이저널
최근 후항(沪杭), 후닝(沪宁) 등 고속철 건설 및 개통이 잇따르면서 역세권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쑤저우나 쟈싱(嘉兴) 등 지역은 상하이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부동산통제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상하이에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50%의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적지 않은 투자자들은 상하이 인근 특히 고속철 역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속철 역세권 투자, 과연 투자해도 좋을까?


맹목적인 투자심리는 금물

역세권이 편리한 것만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투자에 뛰어들 시기는 이미 지났다. 역세권으로 확정되는 소식이 솔솔 들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오를 만큼 오른 집값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지방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상하이에 비해서 다소 수위가 낮다고는 하지만 강화된 것도 사실이다.

쿤산, 난징, 항저우 등 지는 외지인이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반드시 현지에서 1년이상 근무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소득세 납세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와 인근 도시간 소요시간이 단축돼 편리한 것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교통편 이용 시 드는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상하이-쑤저우 간 고속철 비용은 1등급이 왕복 130위엔, 2등급이 82위엔이다. 2등급 좌석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1개월에 1600위엔 정도의 교통비가 든다는 얘기다.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을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비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실주거용도로 이 역세권을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노후대책 등에 어울리는 선택

고속철 역세권 투자에 적합한 부류로 상하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지인, 노후대책을 목적으로 한 구매자들을 들수 있다.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외지인들로 모아놓은 자금은 어느정도 되지만 상하이 주택을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경우 인근 부동산 구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노후를 보내기 위한 내 집 마련으로 인근 도시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에 집을 한 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아서 물가가 낮은 도시에서 소비, 생활한다는 것은 일석이조,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고속철 역세권은 중장기투자 안목으로

2011년 상하이-베이징을 오가는 후징(沪京)고속철이 개통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때문에 상하이와 베이징을 오가며 잦은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만큼 후징 역세권 주택투자도 중장기 안목으로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을 갖는다.

향후 5년, 상하이와 장삼각 지역은 고속철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되고 지역적 차이를 점차 줄여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싱(嘉兴)과 상하이 두 도시 간 의료보험이 가능하고 상하이의 교통카드를 쿤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상하이전철 11호선이 쿤산까지 운행하는 등 도시간 협력, 통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속철 역세권 시세를 살펴보면,

후항(沪杭)고속철 역세권
자싱(嘉兴): 약 ㎡당 7천위엔
하이닝(海宁): ㎡당 4천~5천엔

후닝(沪宁)고속철 역세권
쿤산: ㎡당 6천~7천위엔
화차오(花桥): ㎡당 8천~9500위엔, 조만간 1만위엔 넘어설 것으로 예측
쑤저우: ㎡당9천~1만위엔
난징: 약 ㎡당 1만2천위엔

상기는 대략적인 가격으로 아파트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상하이의 높은 집값에 비하면 상당한 매력을 갖는다. 3년 내에 상기 지역 집값이 적지 않은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속철 역세권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ris.lin@corebuilding.com.cn    [임우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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