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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유학생, 창업을 실현하다

[2011-03-18, 22:09:47] 상하이저널
낯선 중국 땅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 창업을 실현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음식으로 한국 사람들의 입맛뿐 각 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 모두가 알고 좋아하는 음식을 내세워 더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가게도 있다. 최근 핫도그 가게로 창업을 실현한 이주호(28)씨를 인터뷰해 보았다.

Q: 가게를 열게 된 동기
A: 학생들은 보통 이 시기에 HSK공부와 영어공부, 취업 준비 등에 바쁘다. 하지만 나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은 마음에 가게를 열게 되었다.

Q: 가게를 열면서 어려웠던 점
A: 상가가 이미 형성이 되어있어 적응하기 어렵고, 외국인이기에 텃세가 많이 있지 않을까 두려움이 많았다. 이 외에는 한국 음식점 사장님의 도움으로 가게를 꾸미고 수리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Q: 앞으로의 계획
A: 우선 가게 운영은 1년에서 1년 반을 계획하고 있다. 그 후에는 또 다른 일을 찾아 취업준비를 하거나 장사가 잘 된다면 더 발전시키고 싶고, 핫도그 자판기, 프랜차이즈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 무엇을 하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

Q: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A: 창업을 하기 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섣부른 판단으로 창업을 한다면 많은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찾아 신중히 고려한 뒤 실천한다면 대 찬성. 창업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함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모임을 갖고 정보도 교류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이주호씨 역시 창업 전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쳤다. 유학생들에게 낯선 땅에서의 창업이란 가장 먼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뿐 이를 실현하는 이는 극소수이다.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점을 노력하고 실천해야 할까.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한국 음식점 이바우(利富友) 사장님의 조언을 구해보았다.

Q.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A: 가게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창업을 실현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학생들은 대부분 필요한 것이 생각날 경우 “--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계기로 가게를 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창업은 단순한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가게를 열기 전 반드시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은 시장조사, 품목 선정, 위치 선정이다. 이 세가지는 성공적인 창업의 기본이다. 시장 조사를 할 때 수요파악과 가격 측정 면의 고려가 부족한 학생들을 많이 보았는데 테이크 아웃 형태의 가게 운영을 많이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수요 선정은 더욱 중요하다. 수요는 한국 학생들에 국한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한국 음식을 팔 경우 한국 학생들만을 수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한국 학생들이 길거리 음식을 항상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좀 더 넓은 수요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인만큼 한국 사람들뿐 아니라 중국 사람들 또는 상해의 외국인들 모두를 사로잡는 것이 창업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길거리 음식의 경우 가격과 맛이 매우 중요하다. 낮은 가격과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가게 홍보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가게를 홍보하기 보단 넓은 수요층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수요층들에게 가게의 음식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접해보지 못한 음식일 수 있기에 그 음식의 맛을 적응시키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 가게에서도 중국 손님들에게는 한국 음식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외국 음식이라도 어떤 음식인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무작정 먹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학업과 병행하며 가게를 운영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는데 가게의 승패는 무엇보다도 집주인의 관심과 열정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 두어야 한다. 학업과 병행하는 학생들의 경우 처음부터 큰 규모의 가게보단 자신의 아이템을 선정해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길 바란다.

창업에 있어서 마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꿈꾸기 보다는 현실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이 외국에서의 생활을 기회 삼아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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