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중 녹색경제협력포럼’이 지난 19일~20일 우시(无锡) 후빈호텔(湖滨饭店)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중국한국상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 300여명의 한⋅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일 개회사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녹색기술과 친환경제품을 남보다 앞서 개발하는 기업들이 향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녹색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한국과 중국 간 협력강화는 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축사에서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본 바와 같이 환경문제는 자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북4국의 동일한 문제로 공동대응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신재생에너지 중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와 저비용생산구조를 갖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ㆍLCDㆍ나노ㆍ전력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장비가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녹색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녹색컨소시엄 구축을 위해 시스템 집적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얼관(杨而观) 중국 우시 싱저우(星洲) 공업원 총경리는 “30여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활동 중인 우시 태양광산업단지는 지난해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규모로 전국 1위”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우시 태양광 산업단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조용천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근태 주중한국상회 회장, 김상열 OCI 부회장, 박일모 무석한상회회장과 완지페이(万季飞)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쑹야오밍(宋耀明) 중국상무부아주사 부사장 , 마오쇼핑(毛小平) 우시 당서기 등 양국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남희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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