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장기거주 인구가 2300만명을 넘어섰다.
3일 상하이시통계국은 상하이의 인구가 2301만9100명이며 이중 기타 도시로부터 유입된 인구가 89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인구가 628만1400만명이 늘어난 가운데 외부로부터 유입된 인구가 159.08% 증가한 551만2100명으로 집계됐다. 외부 유입 인구는 전체 인구의 39%를 점하고 있으며, 상하이 인구의 연령구조, 남녀성비, 학력 및 인구 분포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외부 노동력 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상하이의 고령화 진행이 완화되고 남녀성비에서는 남성이 전체 인구의 51.50%, 여성이 48.50%를 점해 10년전에 비해 성비 비율이 역전됐다.
이밖에 상하이의 도시화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인구 분포가 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황푸구의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25.18%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다음으로 루완구(卢湾区)와 징안구(静安区) 인구가 각각 24.36%와 19.17% 줄었다. 아울러 홍카우구(虹口区), 창닝구(长宁区)의 거주 인구도 감소했다.
이에 반해 도심에서 외곽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두드러졌다. 인구가 50%이상 증가한 지역은 송장구(松江区 146.80%), 민항구(闵行区 99.57%), 쟈딩구(嘉定区 95.36%), 칭푸구(青浦区 81.42%), 펑시엔구(奉贤区 73.55%), 바오산구(宝山区 55.12%), 푸둥신구(浦东新区 33.63%) 순이었다.
통계국은 외곽지역으로의 인구이동 현상은 도시 인프라건설 및 외곽 신도시 건설에 따른 거주환경 개선 요인 외에도 대부분의 외부 유입 인구가 외곽지역에 안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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