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인 6.2%일 것으로 예측됐다.
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증권보는 6월 물가 상승률이 높은 주된 이유가 치솟고 있는 식품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인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10주 연속 상승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가내 물품도 지난 5월 6.1% 치솟았다.
중국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나타낸 것은 2008년 7월(6.3%)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6월 CPI가 연중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 통화 공급이 저조한데다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주된 관심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CPI 공식 발표는 이달 중순께로 예정돼 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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