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급차 시장, 아우디-BMW-벤츠 순
아우디, 상반기 14만1천대 판매
중국 고급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급차종은 ‘아우디’로 나타났다.
해방일보(解放日报)는 10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3개 고급 브랜드로 손 꼽히는 아우디, BMW, 벤츠의 상반기 실적을 보도하고, 판매량이 각각 14만1000대, 12만6000대, 9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60.8%, 59%가 증가한 실적이다.
중국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 고급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67만대였다. 이 중 아우디가 22만5000대, BMW가 16만8000대, 벤츠가 14만7000대 판매를 기록해 전체 고급 자동차 시장에 80%를 차지했다. 또한 렉서스 5만2000대, 인피니티 1만1000대, 아큐라 5200대 등 일본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캐딜락, 재규어, 랜드로버 등의 판매량은 각각 몇 천대에 불과했다.
중국시장에서 독일계 고급차의 성공 원인은 현지화로 요약된다. 아우디는 외국 고급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해 고급차 시장 1위를 놓치지 않았다. BMW와 벤츠도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해 수입차 시장과 함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맞서 한때 중국 4대 고급 브랜드로 손꼽혔던 렉서스는 판매대리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영업망 확충에 나섰다. 인피니티도 조만간 중국 현지 생산 발표할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이 전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