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구매제한, 대출제한 등의 긴축 강화 지속으로 전통적인 9월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비성수기보다 한층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지수연구원의 9월 둘째주(9.5~9.11) 통계에 따르면 35개의 통계 대상에서 19개 도시의 부동산거래가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고 그 중 11개 도시의 감소폭은 30%를 초과했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가 15일 보도했다.
도시별 부동산 거래량의 동기 대비 감소폭이 가장 큰 도시는 선전(深圳)으로 -60.8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50% 이상의 감소세를 이어갔고 그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창사(长沙)도 50%이상 줄었다. 주요 도시 중에서 우한(武汉)만이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도시는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베이징, 충칭(重庆), 항저우(杭州),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난징(南京), 상하이 등 도시는 30% 넘게 거래가 줄어들었다.
상하이는 9월들어 첫 2주간 분양면적이 19만1700㎡로 2005년 이후 동기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교역량 역시 8월 들어 지속된 위축세가 성수기인 9월 들어서도 8월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면서 1-8월 분양면적은 동기 대비 13.6% 줄어든 6억㎡로 조사됐다. 부동산평균매매가와 주택매매평균가는 각각 5558 위안/㎡, 5184 위안/㎡을 기록해 동기대비 각각 10.9%, 10.0% 상승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 10대 도시의 9월 평균가격은 7월 대비 0.41% 하락해 작년 9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중국지수연구원은 주택구매제한의 적용 도시 확대가 부동산 시장에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에 따른 재고증가로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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