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분주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능가하는 베이징 제3공항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9개의 활주로를 갖춘 베이징 다싱(大兴)공항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다싱공항이 매년 1억2000명에서 2억명의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은 서우두(首都)공항은 늘어나는 수요를 처리할 수 없는 지경이다. 관련 동계에 따르면 항공 교통은 2009년 16.1% 증가해 2010년 2억6800명이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용항공대학 차오우찬 교수는 “현재의 기존 베이징 공항은 연간 75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를 비롯해 2년 동안 7300만 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거의 한계상황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항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중국 민간항공관리국에 따르면 현 서우두국제공항은 단 한 편의 비행기도 더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하루 일정이 꽉 찬 상황이다.
다싱공항 건설에 대한 세부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다싱 리셴전(大兴礼贤镇)에 세워질 예정이다. 다싱공항은 베이징 경계지역에 건설되기 때문에 수도 베이징은 물론 인근 톈진이나 허베이성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이징과 다싱이 공항철도로 연결되어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