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산자부가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보시라이 부장은 중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의 노사문제,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기준 완화, 장기 주재원 비자문제 등에 대해 우리측의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보시라이 부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투자한 쌍용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 기업의 첫번째 대규모 투자인데 노동운동이 강력하고 임금인상 요구가 과해 걱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우리 투자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불일치 등으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보시라이 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전향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양측은 2005년 한중 정상회담시 합의된 한중 통상협력 확대를 위한 17개 과제의 이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양국간 무역투자정보망을 조속키 개통키로 하는 등 2012년 교역규모 2천억달러 달성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논의된 사항을 하반기에 산자부와 중국 상무부간에 개최될 한중 투자협력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