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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삼각 제조업체 감원•생산 중단 확대

[2011-10-28, 23:15:52] 상하이저널
중국 장강삼각주 일부 제조업에서 감원, 생산중단 등이 잇따르면서 산업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금년 중국 정부는 제조업 부양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지만 고원가, 주문 감소, 융자난, 인력난 등 기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여기에 산업 및 경제 전망까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어 산업 공동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신으로 기업들이 현금을 보유하기 위해 감산 또는 생산중단 등에 들어갈 경우 경제성장 및 사회안정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수출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일부 제조업체들이 감원, 생산중단 등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일부 업체들은 경제회복, 산업전망 등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하면서 감산 심지어는 설비 처분, 건물임대 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른바 ‘사업전환’이란 그림자는 보이지도 않고 있고 자금은 소액대출회사, 투자산업 등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장쑤(江苏)성 우시(无锡)시는 1~8월간 1953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사업자 등록을 취소했고 그 중 제조업체가 440개로 22.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1만2000여 개의 내자기업들이 등록되었는데 그 중 투자회사가 30%에 달했다. 이는 자금이 실물 경제에서 지분투자, 소액대출회사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상하이 의류회사 몇 곳이 1억위안이 넘는 자본금을 모아 장쑤성에 소액대출회사를 세웠다.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출이 되었고 25%가 넘는 수익률을 챙겼다. 상하이 방직복장상회 주정핑 회장은 “방직, 의류산업의 생존기간이 상하이에서는 2년, 외지에서는 5년 채 남아있지 않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로 인해 “기업들이 활로을 찾고 있으면 일부 회사는 소액대출회사로 자금을 투자해 15%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업주들이 지속적으로 규모를 축소하고 기계를 처분해 공장을 임대로 돌려 사업은 이름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산업공동화는 자금 이탈뿐만 아니라 공장을 국내 타 지역 또는 국외로 이전, 은행대출을 주력 사업 추진에 투입하지 않고 광산채굴, 부동산개발 등에 투자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 밖에 ‘동면(冬眠)’기업 증가가 경제 성장을 저애 할 것으로 보여진다. ‘동면’기업이란 사업자 등록증 취소를 하지 않고 겨우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확보를 위해서는 전망이 없고 에너지소모 그리고 오염이 큰 업체들을 우선 도태시켜야 하고 산업 발전 방향에 맞는 성장형 업체에 대해서는 세수감면, 대출증가 등 지원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민간 자금을 금융 영역으로 끌어 들여 중소기업의 자금조난달을 해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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