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해한국학교 12주년-도약 위한 미래비전을 찾아야 할 때

[2011-10-29, 23:10:47]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가 11월 6일이면 개교 1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1999년 개교 이래, 초·중·고 12년 교육과정을 모두 상해한국학교에서 수학한 학생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도 하다.

1999년 9월 초등 3개 학급, 43명의 학생으로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초등 11회 576명 졸업, 중등 9회 483명 졸업, 고등 7회 5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상해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초등 541명, 중등 183명, 고등 323명으로 총 1047명이 재학 중이다. 교사 110명, 직원 15명 등 총 125명의 교직원이 상하이 거주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써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상해한국학교에서 12년을 공부한 학생은 총 6명, 학생들은 모두 “시설은 열악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한국학생들과 함께 어울렸던 기억 때문인지 임대학교로 시작했던 치싱루 학교에서의 기억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는 감회를 전하며 “학교를 신축하여 이사했을 때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런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12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상해한국학교가 12주년 순환을 한 현 시점에서 다음 12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도약 해야 하는 시기라는 판단아래 재단이사회에서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학부모, 교사, 영사관,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중장기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도록 한 것이다.

상해한국학교 중장기발전위원회의 황갑선 위원장은 “상해한국학교의 지난 12 주년은 학교 만들기에 주력했던 시간이었다면 이젠, 학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며 “국적교육의 사명과 상하이 지역적 특성을 살린 명품 학교로 만들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겠다. 이를 위해 학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해한국학교 중장기 발전계획위원회에서는 먼저 전문 교육컨설팅 업체를 선정, 상해한국학교를 진단하고 그 진단을 바탕으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기로 했다. 막연한 구호성 목표가 아닌, 비전을 실현하는 로드맵을 짜기 위해서는 전문 업체의 진단이 먼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7일에는 민족사관학교 등을 컨설팅 했던 ㈜도움과 나눔 교육컨설팅 업체와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향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교민 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계획이 세워지게 된다. 중장기발전위원회에서는 이외에도 기업브랜드 장학금과 상해한국학교 동창회 구성, 학생들의 국제 교류 활동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한 대책 등도 논의 하고 있다.

12주년을 맞은 상해한국학교는 특별 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인성제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었던 학생회의 인성제 총괄 기획 운영이 더욱 확대되어 5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영어 페스티벌 및 인성 페스티벌까지 학생회가 모든 것을 주관하여 진행한다.

인성제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전체 코드는 ‘레드’, 모든 학생은 ‘레드’로 소통하며 대동제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할 계획이다.

학교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 교민사회의 노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발전해가는 상해한국학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한 12년 후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나영숙 기자


상해한국학교 주요 연혁
1999년
  4월 상해한국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7월 한국 교육부 학교설립 인가
  9월 상해한국학교 개학식(초등 3학급 43명)
  10월 중국 국가 교육위원회 설립인가
  11월 6일 개교식
2001
  2월 초등 제 1회 졸업식(졸업생 7명)
  11월 교사신축 모금 추진위원회 발족
2002
  3월 중학교 3년 과정 개설
2003
  1월 중학교 1회 졸업식(졸업생 13명)
2004
  3월 고등부 3년 과정 개설
  초등 17학급, 중 4개 학급, 고등 3학급
  12월 莘松路 康城学校로 교사 임시이전
2005
  1월 고등학교 제 1회 졸업식
2006
  11월 상해한국학교 신축 준공식
2009
  2월 김헌수 교장 부임
2011
  현재 초등 22학급, 중등 8학급, 고등 13학급 총 1047명 재학 중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