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학생기자 추천] 상하이에서 꼭 할 일-중국 전통 옷 입고 사진 찍기

[2011-12-25, 19:25:52] 상하이저널
상하이에 살고 있는 사람들, 아니 넓게는 중국에 살고있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해야하는 일이 있다. 바로, 중국 전통 옷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어보는 일이다. 이런 사진들을 모아 특별한 앨범으로 만들거나, 액자로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놓으면, 그냥 찍은 수많은 사진보다 더 큰 추억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예쁜 추억 많이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원이나 자금성 같은 관광명소에 가면, 한쪽에서 여러 중국 정통 옷을 늘어놓고 사진을 찍어준다는 곳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야외의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옷의 종류들도 적고 제대로 된 화장을 할 수도 없다. 찍은 사진도 근사한 액자에 끼워주거나 작은 앨범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물론 관광명소에서 찍으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깊겠지만, 그래도 중국 전통 옷을 입고 그 분위기를 내 보는게 목적이라면 이런 야외보다는 제대로 된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을 권한다. 구베이 까르푸나 갤러리아에 가면, 중국 옷을 입고 찍은 사진들을 놓아둔 곳이 있다. 그곳에 문의를 하면, 그쪽에서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소개해 준다.

스튜디오에 가면, 셀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중국 전통 옷들이 눈에 띈다. ‘중국 전통 옷’ 하면 몸에 딱 달라붙고 옆 트임이 있는 ‘치파오’ 만을 떠올리는게 보통이지만, 이곳에 있는 옷들은 치파오 한 종류만이 아니다.

화려한 색과 동양적 색채가 묻어나는 장식들로 치장된 치파오들 사이로, 어쩌면 조금 낯설기도 한 다른 중국 옷들이 있다. 중국 남자의 대표 전통 복장으로 둥근 옷깃과 좁은 소매가 특징인 창파오와 마꽈, 청나라 때의 마꽈에서 나온 탕좡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이 입던 옷 중에서도 보통 황실이나 귀족들이 입던 옷을 많이 쓰는데, 아마도 신분이 높을 수록 화려하고 정교한 옷들을 입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옷의 종류만큼 그 크기도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옷 이외에도 그 당시 귀족들이 쓰던 장신구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손가락에 끼워 손톱을 장식하는 손톱 가락지, 옥으로 장식을 한 커다란 귀고리, 화려한 머리 장식 등으로 한껏 치장을 하면, 정말 그 시대 귀족이 된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화장으로 마무리를 하면, 이제 사진 찍을 준비는 완료다.

스튜디오에서 찍으면, 대나무로 만든 책이나 화려한 부채 등 과거 중국을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진가들이 시키는 대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고 조금의 보정을 거치고 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더 좋은 점은, 그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몇개를 골라 특별한 사진 책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는것이다. 보관하기도 좋고, 이따금씩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는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이유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평생 간직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상하이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가끔 들여다보고 그때의 시간들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국의 여러 관광명소를 돌아다니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는것 외에, 이렇게 가족이나 친구들과 예쁜 사진을 찍는것도 중국에서 꼭 해봐야 하는 일 중 하나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면서 그때를 추억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지윤 (SAS 10)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3.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4.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5.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9.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10.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5.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6.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7. 상하이, ‘950억원’ 소비쿠폰 쏜다..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외식' 소비쿠폰 언제, 어디..
  6.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3. [책읽는 상하이 254] 나무의 시간

오피니언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3.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5.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6. [Dr.SP 칼럼] 독감의 계절 가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