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산 총액이 1억달러를 넘는 부자수가 648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세계 5위 자리에 올랐다고 신경보(新京报)가 미국 보스턴컨설팅의 보고서를 인용, 4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이 발표한 <2012년 세계 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총액이 100만달러를 넘는 부자수는 전세계적으로 1260만명에 달했다. 그 중 미국이 513만명으로 1위는 고수했지만 전년보다는 12만9천명 줄어들었다. 2위는 일본으로 158만명을 기록했고 그 뒤는 중국과 영국이 이었다.
지난해 신규로 늘어난 개인 자산 100만달러 이상 부자는 대부분이 중국인, 인도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지난해 개인 자산 100만달러 이상 부자수는 143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9만3천명 늘어났고 인도는 16만2천명 늘어났다.
자산 총액 1억달러 이상 부자수 기준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순이었고 각각 2928명, 1125명, 807명, 686명, 648명에 이르렀다. 그 중 중국의 전년 대비 증가세가 20% 내외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계 개인 자산은 전년보다 1.9% 늘어 122억8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0년과 2009년의 6.8%와 9.6% 증가율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되었으며 이는 세계 경기 부진 및 주요 선진국의 증시 불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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