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2012년 6월 중국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전월 대비 0.8%P, 동기 대비 0.6%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당초 예상했던 2.3%에 못 미치는 결과로 식품류가 전월 대비 1.6%P 떨어진 3.8% 상승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경기 지표를 알려주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동기 대비 2.1% 하락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수 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은 수요 부족을 뜻하며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졌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칭화대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 이다로쿠이(李稻葵)주임은 “향후 4개월간 CPI 상승률은 2.1%~2.2%구간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하며 단순히 거시정책 완화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가격제 개혁의 호기”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송위(宋宇) 애널리스트는 6월 통화팽창 압력 감소는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카드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었다고 전하며 “연내 또 1~2회의 금리인하와 지준율 인하 조정 여지가 커졌다”고 밝혔다.
카이위엔(开源)증권연구소 톈웨이동(田渭东) 소장은 통화 팽창 압력 완화와 함께 PPI가 대폭 하락한 점은 제조업 불경기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음 달에는 CPI 상승률이 1%대 진입이 예상되며 “현재 디플레이션 방지책을 마련을 위한 경기 부양책 수립이 급선무"라며 "감세와 정부 지출 확대 등의 재정 정책을 고려할 때”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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