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가구의 평균 자산이 247만위안(한화 약 4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국광파망(中国广播网)은 최근 발표된 <중국 가정 금융 조사 보고>를 인용해 중국 가정의 자산 규모는 미국과 21%의 격차로 추월했고 도시 가구당 평균 자산은 247만위안, 주택보유율은 89.6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발표되자마자 중국 도시 가정의 자산규모가 미국을 넘어선 것에 의문이 빗발치고 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중국 가정 금융조사 및 연구센터 주임 겸 시난(西南)재정대학경제학원 원장인 간리(甘犁)는 샘플 조사 방식이 미국 FED와 같다며 충분히 믿을 수 있는 통계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3년에 걸쳐 전국 25개 성(省)과 80개 현(县)의 8438가구에 대한 샘플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했고 자산에는 예금, 주식, 채권, 펀드, 황금 등을 비롯한 금융자산, 부동산, 자동차, 토지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 가정의 자산규모가 미국을 20% 넘게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던 것은 부동산에 대한 평가가치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가정에서 부동산의 총자산 비율은 70%의 높은 수준에 다달았지만 미국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집에 대한 집착이 커 돈만 있으면 집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자산규모는 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자산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국 가정은 인구수 때문에 가정 자산 규모가 미국을 앞지른 것이지 1인당 평균으로는 미국의 25% 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
주택 보유율이 90%에 가까워진데 대해서는 계산 방식 그리고 가정에 대한 정의에서 달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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