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석유해양총공사(CNOOC)가 허스키 에너지와 공동진행하고 있는 남중국해 심해 탐사에서 처음으로 중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영해에서의 첫 가스전 발견이다.
FT는 이번 가스전 발견 및 유사한 사례에 대한 전망은 그동안 중국내 탐사 보다는 해외에서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펴 왔던 CNOOC의 잠재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만약 당초 추정치가 맞는다면 이번 가스전 발견으로 CNOOC의 매장량이 최대 20% 확대될 것이라고 도이치뱅크는 추산했다.
이번 공동탐사에 대해 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CNOOC 주가는 전날 가스전 발견 소식에 5.7% 급등했다.
이 가스전은 홍콩 남동부 25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심은 1500미터라고 허스키 측은 밝혔다. 허스키는 홍콩 재벌 리카싱이 소유하고 있다.
허스키는 또 해당 가스전에서 1133억~1699억 큐빅 미터의 탄화수소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스키 사장인 존 라우는 "탐사 결과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또한 이번 가스전 발견은 남중국해에서 추가 탄화수소 발견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입증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T는 남중국해에서의 가스전 발견이 중국의 심해 석유 및 가스 탐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긴 하지만 CNOOC가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수혜를 입을지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