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이용 증가로 공간 정보의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길 찾기·여행·부동산 정보 등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서부터 교통·재해·도시 계획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그 활용 범위가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공간 정보 산업의 규모는 오는 2015년 1250억불(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선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3% 수준인 우리나라 공간 정보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공간 정보의 활용은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급속도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SNS를 비롯한 어플리케이션들이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서비스는 목록 공개 및 원시 자료 제공에 그치고, 공간 정보를 가공할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하여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해양부에선 국민 누구나 국가·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공간 정보와 행정 정보를 브이월드(www.vworld.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브이월드(www.vworld.kr)에는 기존 다음·네이버·구글맵에서 제공하는 영상 정보는 물론 고품질 3D, 연속 지적도, 용도 지역 지구, 표고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신의 정보를 연속 지적도, 용도 지역 지구도 등과 통합해 도시 계획·건축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매 사이트는 매물 정보를 브이월드의 토지 이용 현황, 개발 제한 구역 등 정보와 통합해 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수요자는 이를 통해 매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 모두가 공간 정보 오픈 플랫폼을 통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대한민국 공간 정보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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