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2013년 홍콩 50대 부호 순위’를 발표했다.
창장(长江)그룹 리자청(李嘉诚) 회장이 일년 사이에 재산이 80억달러나 늘어 나면서 총재산 규모가 300억달러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14일 보도했다.
2위는 리자오지(李兆基) 헝지(恒基)부동산 회장으로 재산이 30억달러 늘어 200억달러에 달했다.
그 뒤는 신훙지(新鸿基)그룹의 곽(郭)씨 일가, 신스제(新世界)그룹의 정위퉁(郑裕彤) 회장 등이 재산 192억달러와 160억달러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홍콩 부자들이 올해 홍콩 부호 상위권에 올랐던 것은 부동산 활황 덕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해 동안 홍콩 부동산 가격은 몰려오는 외자 투자금 덕에 20%나 올랐고 이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홍콩 증시에서 부동산주는 지난해 38%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상위 50대 부자 중 3분의 2에 달하는 부호들이 부동산 투자 또는 개발을 통해 재산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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