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상하이 석유거래소(SPEX)가 문을 닫은지 12년 만인 오는 8월 정식 재개장을 목표로 21일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석유, 중국석유화공, 중국해양석유, 중국중화(中化)그룹, 상하이주롄(九聯)그룹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등록자본금 1억500만위안의 상하이 석유거래소는 8월1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거래소측은 시험운영 기간에 다양한 상품과 가격 리스트를 작성, 55개의 트레이더가 참가해 주문을 내도록 했으며 정식 개장까지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천전핑(陳振平) 거래소 소장은 상품종류와 거래방식을 다양화해 주로 중.장기 선물계약 거래와 계약이행에 차질이 없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상하이 석유거래소는 선물과 현물을 모두 거래한다.
현물거래는 표준화가 어려운 석유화학제품이 대상이며 중장기 선물계약은 180CST, 380CST 등 표준화된 연료유 등이 대상이다.
상하이 석유거래소는 1993년 개장해 원유, 자동차 연료, 연료유 등을 거래해 한때 전국 석유선물시장의 70%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나 투기거래로 인한 거품을 조장하면서 폐쇄됐다가 12년이 지나 다시 문을 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