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외국에서 한국 학생들이 제일 자신있어 하는 과목 중 하나다. 또한 수학은 꼭 선택해야 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국제학교를 다니며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듣는 학생은 꼭 선택해야 하는 수학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IB 수학 고급과정 (Higher Level)은 한국학생들에게도 어려운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수학 고급과정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어려운 과정 중 톱5에 들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어 과목들이 취약한 한국 학생들, 혹은 대학에서 물리, 공학 같은 수학이 중요한 요소인 전공을 선택하려는 이과 학생들은 수학 고급과정을 선택한다.
수학 고급과정은 다양한 원리를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 비판적, 창조적인 사고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를 두고 있다. 반면 IB 수학 일반과정 (Standard Level)은 수학 고급과정에 비해 쉽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내용이 많이 어렵지 않아7점을 쉽게 받을 수 있어서 수학에 약하거나 다른 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학생들이 주로 고른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경제, 경영, 심리 등의 과목을 선택과 동시에 수학 일반과정을 고른다.
현재 IB 수학 고급과정을 들으며 꾸준히 6,7점을 유지하고 있는 한 학생은 “책에 있는 내용들을 읽고 원리들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물 같은 암기과목과 다르게 수학은 원리들을 이해를 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며 “‘수학의 정석’을 먼저 공부하고 IB과정을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의 정석은 다양한 개념들을 겹쳐 문제를 내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IB 수학 고급과정보다 더 쉽다. 반면에 IB 수학 고급과정은 범위가 넓은 대신 얕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고3과정보다는 더 많은 범위를 포함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도 있다” 는 설명이다.
IB 과정의 선배들은 경험 상 어떻게 하면 수학 고급과정이 더 쉬워질 수 있냐는 질문에 “계산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있으면 과정이 많이 쉬워진다”고 답했다. “하지만 계산기를 마스터하는 것은 책이 없어서 Catalog Help를 켜고 자주 연습하다가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영국학교, 예청국제학교 같은 어떤 국제학교들은 IB전 과정으로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를 제공하는데 IGCSE는 국제 중등 교육 자격 시험으로 만약 이 과정에서 Additional Mathematics을 들으면 IB 수학 고급과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IB 수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다양한 원리들을 이해하고 많은 문제들을 풀면서 연습해야한다. 만약 광범위한 원리들을 이미 이해하고 하나로 연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계산기 사용이나 용어 등을 숙지하여 더욱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면서 이미 공식들을 외우고 있지만 IB 수학, 특히 고급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개념을 잘 이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점에는 IB 수학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있다. 물론 그런 책들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IB를 듣는 선배들은 다른 암기과목들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기에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에 있는 원리들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성적을 향상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는 끈기 있게 스스로 푸는 습관을 들여야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선생님께 여쭈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수학의 정석과 다른 문제집들을 푸는 것도 단원에 따라 원리를 이해 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수현 (Y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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