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폭넓게 풀어보고
영어, 각 대학의 시험유형 잘 파악하며
국어, 힘들어도 어휘어법 외워라
코세이학원 김현무 실장의 ‘특례입시 준비 전략’ 조언
7월 2일 대부분의 주요대학의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이하 특례) 접수가 시작된다. 주요대학의 특례접수는7월 초에 시작해서 8월이면 특례전형을 마무리 짓는다. 올해는 예년보다 특례전형 입학일정이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예견된다. “올 입시는 작년보다 수시의 비율이 더 확대됐고, 대학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특례전형을 빨리 매듭 짓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코세이학원 김현무 실장은 입시현황을 설명했다.
“진학상담을 마무리하는 와중에, 간혹 희망으로 부푼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는데, 수시가 6회로 제한됐고, 작년 입시에 실패한 재수생들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신중한 태도가 필요한데… 염려된다”고 털어놓았다.
특례접수까지 두 달이 남았다. 짧은 시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어는 우선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고 각 대학의 영어 유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공부했던 내용들을 명확히 해야 한다. 실전에서 쉬운 문제를 실수하지 않도록,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연습을 하자”고 제시했다. “수학은 폭넓게 풀어봐야 한다. 수학은 응용문제가 많고,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시험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며 “상하이 학생들은 한국 내 학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문제를 적게 풀기 때문에, 여러 유형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게 좋다”고 김 실장은 조언했다.
국어 시험은 ‘럭비공과 같다’고 한다 즉, 예상하기 어렵다는 성질을 빗댄 말인데, 범위도 고전문학에서부터 비문학, 현대소설까지 다양하다. “어휘어법같이 외워야 하는 부분은 생소하고 힘들겠지만 외우는 수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또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일치하게 해야 한다”며 김실장은 전공을 지원한 이유, 구체적인 학업계획은 어떻고, 중국에서 살면서 극복하기 어려웠던 점을 부가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했다. “간혹 시사문제도 질문 받을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소신있게 대답하면 된다. 모를 경우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하라.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유비무환’과 성실한 면접태도도 강조했다.
김현무 실장은 12년 특례자격을 가진 학생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해졌다는 근거일텐데. 그렇다면 12년 특례생들의 대학입시는 또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 실장은 “냉정히 자신의 학업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콕 집어 조언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은 서류로 선발하고, 서강대와 한양대 그리고 중상위권 대학은 대학자체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등 각기 다른 전형 성격을 가져 시험준비와 학업서류 구비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즉 다른 전형을 아우르는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자신의 학업능력과 학교성적, 그리고 공인점수 등을 고려한 다음 필답고사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위권 대학은 12년 특례생이라 하더라도 합격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어찌어찌해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다른 학생들의 수준, 교수의 요구치를 맞추기에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기본 지식을 잘 쌓아야만 대학에 가서도 다른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부모들에게는 “대학입학의 결과만 중시하지 말고, 학생의 입학 후 멀게는 미래까지 고려해 우선적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깃들 수 있도록 지도 부탁 드린다”라고 김 실장은 당부했다.
[상하이에듀뉴스/임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