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 뒤 고층 빌딩 사이를 오고 가는 현수형 모노레일을 상하이시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9일 동방망(东方网)은 최근 열린 제1회 중국(상하이) 국제 기술 수출입 교역회에서 국내 일부 도시들이 현수형 모노레일 프로젝트에 관심을 모은 가운데 원저우(温州)시는 실시 가능성 검토 중이며 상하이시는 노선 계획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수형 모노레일 프로젝트 담당 바오짜이융(鲍再勇) 전문가는 상하이시에서 현수형 모노레일 도입 노선을 계획 중인 지역은 창닝(长宁), 쟈딩(嘉定), 양푸(杨浦) 등 세개 구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창닝구는 13호선 펑좡(丰庄)역에서 출발해 2호선 숭훙루(淞虹路)역을 거쳐 10호선 훙챠오(虹桥)공항 1호 청사 도착 노선, 쟈딩구는 11호선 쟈딩신청(嘉定新城)역에서 출발해 현재 건설 중인 궈찌써취(国际社区)역까지 도착 노선, 양푸구는 다롄루(大连路)에서 출발해 양쑤푸루(杨树浦路)를 따라 여러 상업권, 대학교 등을 연결하는 노선 등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기술적인 면에서의 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상하이 시민들의 눈앞에 나타나기 까지는 적어도 2년이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개에 따르면 현수형 모노레일은 열차 두칸 또는 네칸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열차 한칸의 적재량은 13톤으로 한번에 75명까지 운송이 가능하다.
상하이시에 들어설 현수형 모노레일이 열차 네칸으로 편성된다고 가정할 경우 편도에는 300명을 운송할 수 있다. 열차 속도 40㎞, 발차 간격 90초를 기준으로 한시간에 최대 1만2000명 운송이 가능하다.
또 구축비용은 열차, 레일, 정차역, 신호통제시스템 등을 비롯해 ㎞당 1억2000만위안~1억5000만위안으로 지하철의 20%, 자기부상열차의 50%~60% 내외에 해당되는데 그치는데다 전기에너지 소모 또한 지하철의 절반 밖에 안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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