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흥취를 느끼고 싶다면
상하이에서 어딘가에 놀러 가고 싶지만 갈 곳이 없어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상하이의 작은 예술 타운, 홍방(red yown)을 소개한다. 홍방은 작은 마을인데 언뜻 보기에는 예쁜 공원 같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예술의 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곳곳에 조각작품들과 미술관등이 있어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게다가 교통편도 편리해서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 10호 선을 타고 홍치아오루역 4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홍방에 도착할 수 있다.
홍방은 예전에 공장지대였던 곳을 개조시켜 지금의 예술의 마을인 홍방으로 다시 거듭났다. 상하이 3대 종합 예술단지로 불리는 이곳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멋진 조각품들이 예쁘게 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광장을 중심으로 갤러리, 미술관등이 늘어져 있는데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여서 돌아다니기 딱 좋은 크기이다. 이 곳으로 산책을 나와도 좋을 것이다. 광장에는 곳곳에 보기 좋게 아인슈타인, 자동차등 많은 미술품, 조각품들이 있어 넓은 풀밭 광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광장 주위에 있는 미술관 중에 ‘상하이청시조각예술중심(上海城市雕塑艺术中心)’이라는 꽤 큰 규모의 미술관이 있는데 독특하고 색다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조각들도 많아 감상하기도 좋고 사진을 찍기 좋다. 다만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순 있지만 플래시는 터뜨릴 수 없다. 이 미술관의 한 편에는 화가들의 작업실과 서점들도 있는데 외국 디자인 관련 서적을 파는 작은 서점도 함께 있다. 또한 Lei Art Studio라는 어린이 미술 교실이 있는데 어린이들에게 정해진 시간에 그림을 가르치는 곳이다. 내가 이곳을 갔을 때는 어린이들이 그림을 배우는 시간이어서 출입이 통제되었다.
이렇게 홍방을 따라 걷다 보면 주위에 여러 바(bar)나 식당, 그리고 커피숍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곳의 모든 건물들이 다 예술적인 만큼 이곳의 바, 식당, 커피숍의 외관은 매우 훌륭하다. 홍방을 거닐다가 조금 쉬고 싶을 때에는 이 곳에 들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딘가에 놀러 가면 몸이 피곤함을 느낄 수 있지만 홍방은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피곤함이나 힘듦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냥 가볍게 산책을 하듯이 어딘가에 가고 싶다면 홍방을 추천한다.
▶Lei Art Studio 어린이 미술교실
⋅시간: 수요일~일요일(오전 10:00~12:00, 오후13:00~15:00, 15:00~18:00_
⋅4~6세 1.5시간/200위엔, 7~11세 2시간/200위엔, 12~18세 2시간/200위엔, 12~18세 3시간/300위엔
▶红坊 주소: 淮海西路570-588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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