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부 특별전형
7월, 재외국민특례전형의 원서지원 시작으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 해 앞으로 더욱 가까워진 2015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해 현재 고2, 고1 학생들은 방학특강들과 함께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방학 동안 학기 중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것은 더할나위없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목표대학 설정과 그에 따른 전략적 준비이다.
예전과 달리 2013학년도 시작으로 재외국민학생들은 수시를 포함해 대학지원횟수가 총 6번으로 제한됐다.
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전형 지원자격을 가진 학생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반면 모집인원은 정원 2%로 고정돼 있다. 서울대는 재외국민전형이 없으며(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만 별도 모집) 2014학년도 입시요강을 기준으로 연세대 68명, 고려대 75명, 성균관대는 70명 밖에 모집하지 않는다. 영어특기전형으로 연세대 598명, 고려대 300명, 성균관대 268명을 모집하는 것에 비하면 그 인원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재외국민전형 지원자격은 대학별로 상당히 다르다. 최근 재외국민전형 외에도 각 대학들의 입시전형들이 갈수록 다양해지며 모집인원 역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모집기준과 인원을 알고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파악해야 하며 그에 맞춰 재외국민전형 외에도 다양한 입학전형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우선 한국대학들의 다양한 입시전형들을 알아보자.
1. 국제학부 특별전형
연세대(UIC, ASP, TAP),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경희대의 국제학부는 100% 영어로 수업하는 일종의 국제대학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미국 대학의 일반교양과정(liberal arts)를 비롯해 국제관계학, 그리고 이공계과목인 biotechnology(의학전문대학원 과정과 연계)같은 세부 전공이 수업과목에 포함된다.
대게 서류+공인영어성적+특별활동+영어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외국어구사능력이 뛰어난 해외 학생들이 토플, 토익, SAT등 국제통용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하면 입학이 유리한 편이다. 자기소개서, 에세이, 학업성취도(AP, IB의 우수성적 2~3과목 제출, 또는 제2외국어 공인시험성적-JPT, JLPT, HSK, DELF시 가산점)를 전공과 연계해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2. 서류전형
▶내신성적(GPA)+에세이 형식의 자기소개서(특별활동, 특기포함)+추천서
▶기타자료(증빙서류); 2개 이상의 탁월한 공인영어성적(토플, 토익, SAT 중 택2), AP, IB의 2~3과목 점수제출 혹은 제2외국어 공인시험성적 우대
위의 두 가지로 정원의 3배수 정도를 선발한다.
3. 심층영어 인터뷰
1단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며 심층영어 인터뷰(에세이+Debating+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최종선발면접을 본다. 국제학부뿐만 아니라 글로벌 및 영어우수자 2단계 전형에서 30~50%의 비중을 차지한다. 영어 구사능력을 측정하고 학생이 다양화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완벽한 영어구사력과 토론수업, 팀 프로젝트에 익숙한 외국학교 학생들이 유리한 편이다. 다만 당시의 국제적 사회문제나 한국의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세계 및 한국의 시사정치,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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