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떼고 붙어!”
중국에서 계급장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만 운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의무교육이 된 중국의 초, 중등학교에선 학생들의 왼팔 상단부에 계급(?)을 상징하는 붉은 색 띠가 달려있다.
중국 공산주의 체제에서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자동으로 공산당 소속의 ‘소년선봉단(少年先锋团)’에 가입된다. 그리하여 소년선봉단에서는 학생의 능력과 학급에서의 역할에 따라 소, 중,대대장(大队长)으로 구분을 두고 각 서열에 왼쪽 팔에 한 개에서 세 개의 비장(臂章)이라는 붉은 띠를 달아준다.
한 줄은 소대장을 뜻하며 보통 학급의 조장을 맡을 경우 새겨진다. 그리하여 서열이 높은 학급 임원을 맡을 때 마다 한 줄씩 추가가 된다. 가장 높은 서열은 세 개의 붉은 비장을 달 수 있으며 대게 학급 전체를 관리하는 반장이 달고 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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